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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지브리 대박람회전을 보고나서 지브리에 대한 애정이 다시 차올랐다





지브리스튜디오의 포스터는 세가지로 구성된다


비쥬얼, 타이틀, 캐치프레이즈



비쥬얼은 포스터의 그림, 타이틀은 영화 제목과 제목을 쓰는데 이용된 폰트 및 디자인의 총괄,

캐치프레이즈는 영화를 홍보하고 표현할 강력한 문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지금 하고 있는 대박람회에선 이전에 열렸던 레이아웃전이나 조형전과는 달리 

지브리에서 영화를 만들고 배급, 홍보를 기획하는 영화의 모든 과정을 다룸

그 각각의 영화들의 제작 과정들이 엄청 세세하게 다뤄지진 않지만 전시에 가져온 띄엄띄엄한 자료를 통해 직접 영화를 만드는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수준.


여담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그 모든 캐치프레이즈들을 해석을 눈에 띄는 곳에 달아주지 않은점, 전체적으로 가져온 전시 자료들이 구성별 양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었으면 좋겠는데 한 작품에 치중된점이나 그런것들이 좀 아쉬웠다




아무튼, 나우시카부터 추억의 마니까지 포스터를 쫙 전시해놓고 

포스터의 세가지 구성요소들을 설명해주는데 비쥬얼적인 면도 평소에 굉장히 좋아했던 부분이지만 몰랐던 캐치프레이즈에 관심이 더 갔다



캐치프레이즈의 사전적인 정의는 선전, 홍보를 위한 작품을 표현하는 짧은 문구다



대박람회전에선 그런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는 과정 - 감독에게 쓰는 편지와 캐치프레이즈의 다른 안들- 을 볼 수 있었는데


지브리의 경우 한 영화의 캐치프레이즈를 정할때 큰 고민을 하고 만들며

열개가 넘는 선택지를 만들고 그것들이 주는 느낌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한다





국내로 수입 배급되면서 국내용 포스터를 따로 제작하는데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포스터들은 캐치프레이즈들을 해석해서 

똑같은 위치에 배치해주지만,  

개봉한지 꽤 된 1990년대,2000년대 포스터들은 캐치프레이즈 대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모험이 찾아온다! 와 같은

국내용 저렴한 홍보 문구가 박혀있다 정말 아쉽게도... 그땐 그럴수있지



예를 들어서 이런...

애니메이션 국내 홍보용 문구의 대표적인 예시..



그런 의미에서 나우시카부터 지브리의 캐치프레이즈를 쭉 정리하는 포스트를 쓰고 싶었다 





참고로 도쿄에 있는 지브리 뮤지엄의 캐치프레이즈는

" 미아가 되자, 다함께! "

라고 한다


관람순서가 따로 정해지지 않아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헤매고 싶은 만큼 헤매면 된다는 지브리만의 감성을 담았다 할 수 있다












1984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のナウシカ)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
木々を愛で, 虫と語り, 風をまねく鳥の人)
"나무를 사랑하고, 벌레와 말하고, 바람을 부를 새의 사람"




"소녀의 사랑이 기적을 불렀다"
(少女の愛が奇跡を呼んだ)


원래는 위와 같다는데, 이 캐치프레이즈를 쓴 포스터를 찾아볼 수 가 없었다..
캐치프레이즈는 영화당 딱 하나만 있는게 아니더라
포스터마다 들어가는 캐치프레이즈가 다르기도 하다











1986

천공의 성 라퓨타 (ラピュタ)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어느 날, 소녀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ある日、少女が空から降ってきた…)













1988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トトロ)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이 이상한 생물은 아직 일본에 있습니다. 아마도."
(このへんないきものは まだ日本にいるのです。たぶん。)














1988

반딧불의 묘 (るの)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4살과 14살은, 살기로 마음 먹었다"
(4歳と14歳で、生きようと思った)

















1989

마녀 배달부 키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낙담하는 일도 있었지만 저는 잘 지내요."
(おちこんだりもしたけれど、私はげんきです。) 












1991

추억은 방울방울 (おもいでぽろぽろ)

감독 다카하타이사오





"나는 나와 여행을 떠난다"
(私はワタシと旅にでる)









1992

붉은돼지 (豚)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멋지다는 건, 이런거야."

(カッコイイとは、こういうことさ。)














1993

바다가 들린다 (がきこえる)

감독 모치즈키 도모미



"고치, 여름, 17세. 나와 리카코의 프롤로그."

(高知、夏、17歳。僕と里伽子のプロローグ。)
















1994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ぽんぽこ)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너구리도 열심히 하고 있어"

(タヌキだってがんばってるんだよォ)














1995

귀를 기울이면 (をすませば)

감독 곤도 요시후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好きなひとが、できました。)














1997

모노노케 히메 (もののけ)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살아라."

(生きろ。


일본에서 모노노케 히메 아시타카 열풍을 불게한 한마디였다ㅠㅠ
모노노케히메에서 볼 수 있는 생명력을 압축시킨 말이고 무척이나 강렬한 한마디













1999

이웃집 야마다군 (ホーホケキョ となりのくん)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가내 안전은 세계의 소원."

(家内安全は、世界の願い。)

















200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し)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터널 넘어는, 불가사의한 마을이었습니다."

(トンネルのむこうは、不思議の町でした。)














2002

고양이의 보은 ()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




"고양이가 되는 것도 좋지 않아?"
(猫になっても、いいんじゃないッ?)


















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城)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두 사람이 살았다."

(ふたりが暮らした。)













2006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ゲド)

감독 미야자키 고로



"보이지 않는 것이야 말로."
(見えぬものこそ。)
















2008 

벼랑위의 포뇨 (のポニョ)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태어나서 다행이야"
(生まれてきてよかった。)













2010

마루 밑 아리에티 (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인간에게 들켜선 안돼."
(人間に見られてはいけない。)















2011 

코쿠리코 언덕에서 (コクリコから)

감독 미야자키 고로




"위를 보면서 걷자."
(上を向いて歩こう。)











2013 

바람이 분다 (ちぬ)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살아야 한다"
(いざ生きめやも。)











2013

가구야 공주 이야기 (かぐや)

다카하타 이사오




"공주가 범한 죄와 벌"
(姫の犯した罪と罰。)














2014 

추억의 마니 (のマーニー)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마법의 고리가 있다"

(この世には目に見えない魔法の輪がある。)


+

"당신을 아주 좋아합니다"
(あなたのことが大すき。)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치프레이즈는 당연 모노노케히메의 "살아라"다

번역이 조금 어색한건 코멘트 달아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Posted by 사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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